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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지옥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옥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의 문제는 인간이 대답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죽어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옥이 존재한다고 하거나 존재하지 않다고 하는 주장은, 자신의 신념을 표출한 것에 지나지 않을뿐 객관적 진술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옥이 존재한다거나 그렇지 않다거나 객관적으로 결론을 줄 수 없습니다. 저는 단지 저의 믿음을 피력할 뿐입니다. 저의 믿음의 근거는 제 생각이 아니라 성경말씀입니다. 성경은 지옥이 존재한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으며, 인간의 행위에 대한 심판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옥의 존재를 믿습니다.

이 성경 말씀은 저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었고 저의 인생에 깊은 변화와 능력을 가져가 주었기에 저는 이 성경을 신뢰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성경이 계시해준 만큼만 이해할 수 있기에 성경이 답하지 않는 문제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경으로도 가둘 수 없는 크고 영화로우신 분이기에 하나님의 신비로운 역사에 대해서 우리 교리로 제한할 수 없고, 그 앞에 인간의 무지를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옥에 대한 문제도 여기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우리는 사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영원한 형벌과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짧은 인생에서의 열매로 천국과 지옥이 나뉘어지는 그 가혹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우리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문제이고, 저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조화로운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실 것을 믿습니다.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 현재의 삶입니다. 현재를 잘 살고, 현재를 이해하고자 하는 방편에서 주어진 것이 바로 미래이며 영원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므로 지옥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옥을 보여주신 이유와 지옥이 상징하는 바입니다.

첫째, 지옥을 주신 이유는 현재 인생을 제대로 살라는 뜻에서입니다.

인생은 함부로, 되는대로 살 것이 아니라, 인생에는 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살지 않은 인생은 지옥에 가게 됩니다. 세상에는 악하게 살면서도 잘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옥은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그 인생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지옥이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이 생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주어진 자기 인생을 함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보노라면 전혀 지옥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정하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이며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당신 그렇게 살면 지옥 가!" 라는 말일 것 같습니다.

둘째, 지옥은 하나님 없는 곳이 곧 지옥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조금이라도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기에 우리를 사랑하며 우리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 없이 살도록 만들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이 지옥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고 인간이 선택한 것입니다. 그곳을 택한 인간은 인생의 무의미와 허무, 끊임없는 죄의 욕구 가운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꾸 '사랑' '사랑' 하면서 지옥을 없애려 하는데, 지옥을 없애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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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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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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