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이종철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가?

acduk 님께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질문 내용들이 기독교 진리의 핵심적인 것들이라 교리적인 답은 쉽게 나오지만,
그것을 깨닫고 실존적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서의 증언과 제 자신의 깨달음에 근거하여 acduk 님의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 생각을 올립니다.

acduk 님의 <<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 교회에서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안병무 박사님의 책을 읽고 성경과 신앙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좀 더 깊은 통찰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을 하려 합니다.
1. "구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일반적인 교회에서는 '예수 = 그리스도' 라는 공식에 의해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합니다만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 것입니까? >> 라는 질문에 대해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명제는 자연과학적 진실 이전에 종교적 진실입니다.
자연과학적 진실은 자기라는 존재 여부와는 상관없이 참과 거짓을 가릴 수 있는 객관적 사실입니다.
그러나 종교적 진실은 자기라는 존재를 떠나서는 결코 성립할 수 없으며, 자기가 관여할 때만이 의미를 갖는 주관적인 사실입니다.
종교적 진실은 실존적인 참여가 없을 때에는 전혀 무의미한 것입니다.
당신이 혹 산만큼이나 되는 종교적 지식을 쌓았을지라도 당신이 실존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결단이 없다면, 그래서 그 추구하는 대상과의 만남의 사건이 없다면 그 지식은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은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의 감격을 맛보았던 사람들에게는 이 명제는 당연히 참일 것입니다.
아마 참이라는 말로도 부족해서 진짜 진짜 참이라고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 명제는 거짓이며, 최소한 알 수 없는 것에 해당할 것입니다.

저에게 객관적 진실을 요구하십니까?
저는 객관적 진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드릴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명제는 자명하게 증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니까요?
저에게 실존적 진실을 요구하십니까?
그러면 저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저도 그렇고, 당신이 알고 있는 교회의 많은 형제들이 이를 증거합니다.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구원은 죽을 목숨을 살려 놓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죽어 가고 있는 목숨인지도, 구원이 필요한 목숨인지도 모른 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서면 우리의 죽음의 그림자들, 곧 죄악들이 드러납니다.
빛이 비치면 어둠 속에 감추어져 있던 것들이 모두 드러나듯이,
태양 빛이 비치면 달 빛이 무색해지듯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부끄러움들을 드러냅니다.
그 결과 자기가 깨어지는 회개의 역사라는 것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이끌어 갑니다.
그 결과 우리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은 자기 중심성에서 하나님 중심성으로 살게 됩니다. 그 분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상이 제가 경험한 구원입니다.
acduk 님을 이 구원의 잔치에 초대합니다.


   예수는 신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이종철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