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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답변] 성령의 기도사역에 대해서

교회는 성령의 공동체입니다. 성령님은 살아계셔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은 신앙인들이 붙잡고 있는 확고한 믿음입니다. 설교 또한 하나님의 영의 감동으로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령사역, 특별히 예언과 기도의 사역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을 빙자해서 인간의 생각을 섞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은연중 투영이 됩니다. 최근 전쟁이나 사회와 관련된 예언들이 대표적입니다. 본인의 편향된 이념이 반영되고 있는데도 이것을 성령의 생각이라 착각합니다. 이는 개인에 대한 예언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유명한 예언 사역자는 자신이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서 예언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 절반만 맞더라는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은연중 자신의 생각을 섞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언은 분별이 필요합니다. 1) 말씀에 비추어 보고, 2) 교회 공동체가 판단해야 하며, 3) 일반 상식에 부합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둘째, 성령 사역을 점쟁이 행위와 혼동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예언은 미래 일을 점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금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회개와 변화를 요청하고 낙심한 자에게 위로를 주는 것입니다. 물론 미래 일을 밝히는 성령의 사역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예언도 철저히 현재에 초점이 주어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한다는 경고입니다. 낙심하지 않고 힘을 내면 이와 같이 승리하리라는 격려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령이 예언하는 미래는 열린 미래입니다. 현재 당신의 태도에 따라 미래는 바뀝니다. 이점이 점쟁이들의 닫힌 미래와 운명에 매이게 하는 숙명론과 다릅니다.      

셋째, 성령은 자유의 영이며 인격적인 영이신데 이들은 성령을 노예와 두려움의 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예언 행위를 통해서 한 인격체를 손아귀에 쥐려합니다. 예언을 듣는 당사자도 그 예언에 매이고 맙니다. 모두 인간의 연약한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예언을 빙자해 만류하던 자들을 뿌리치고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갔던 사도 바울은 성령에 무지한 사람이었던가요? 하나님은 인간의 주체성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돕는 분이시지 주관하시려는 분이 아닙니다.

넷째, 성령의 사역을 신비적인 것으로만 취급하려 합니다.
사실 성령의 예언은 신비한 것만이 아닙니다. 자신도 잘 알 수 있는 것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신비적인 방식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이성과 사회의 법칙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미신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이성적인 하나님입니다. 인간이 가진 이성은 실은 하나님의 이성을 물려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성경의 예언들은 무시무시한 예언적 언어와 은유들로 가득 차 있지만 실제는 역사와 사회의 법칙을 따라 실현되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신화나 관념의 하나님이 아니라 역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문제점들에 빠지지 않는다면 성령의 기도사역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일 공예배 시가 아니라 금요기도회와 같은 별도의 모임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일에는 다양한 구성 층의 사람이 참여하기에 위화감이 들 수 있습니다. 성령 사역을 원하고 마음이 열린 사람들이 모여 전심으로 기도할 때 더 좋은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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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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