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 말씀이살아있고 > 빛과생명 칼럼  

     
이종철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심판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에 의해서 유태인들이 6백만 명이 가스실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 때 독일군에 의해 나무에 달린 채 죽어가던 한 소년을 보며 한 유태인이 랍비에게 물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 계시는가?” 랍비는 죽어가는 시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저기 계십니다.” 하나님은 죽었다는 말이다. 더 이상 그런 하나님을 의지하지 말라는 뜻이다. 물론 악을 방치하는 하나님에 대한 분노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책임인가? 이 악은 인간으로부터 나왔다. 중세시대부터 계속 유태인들을 핍박하고 학살했던 교회의 잘못이었다. 히틀러의 등장을 막지 못하고 그 죄악에 동조한 인간들의 잘못이다. 하나님은 그 때 어디 계셨는가? 하나님은 의로운 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악과 싸우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그의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악에서 돌이킬 것을 요구하시는 분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악과 싸우시다 돌아가신 하나님을 그 무엇보다 잘 대변하고 있다.

악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의 심판은 시작된다. 그러나 그 심판도 쉬운 심판이 아니다. 노아 홍수를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6:6) 여기 ‘마음에 근심하셨다’는 표현은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니다. ‘마음이 아팠다’로 번역해야 한다. 근심했다로 번역한 단어 ‘아자브’는 하와에게 주어졌던 저주 곧 잉태하는 ‘고통’, 자식을 낳는 ‘수고’와 같은 단어이다. 단순히 걱정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마음이 심히 아픈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와 무관한 냉정하고 초월적인 존재자가 아니다. 만약 자기 아들이 죄를 지어서 벌을 내려야 한다면 그 아버지 마음이 편할까?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자신의 작품을 파괴해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 쓰리다. 하나님은 분노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자녀의 실패를 안타까워하는 부모의 모습으로 심판의 손을 드신다.

유대 탈무드 중에 있는 이야기다. 출애굽 때에 갈라진 홍해 물 사이로 애굽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추격해 왔다. 하나님은 그 때 물이 다시 합쳐지도록 하여 추격하는 애굽의 군대를 몰살시켰다. 이 때 하늘의 천사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며 기뻐하였다. 이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내 손으로 지어 만든 것이 바다에 가라앉거늘 너희들은 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느냐?”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바리새인처럼 그 안에 긍휼을 잃은 교리주의자들이 될 것이다.


   노아 홍수의 역사성?

이종철

   죄의 나비효과

이종철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