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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우상을 만들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라




대부분의 개신교는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말씀이 제2계명이다. 그러나 가톨릭이나 루터교는 1, 2계명을 합쳐 제1계명이라 한다. 대신 제10계명의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와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를 두 개로 나누어 십계명을 맞춘다. 유대교는 또 다른데 십계명 서문에 해당하는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는 선언을 제1계명으로 하고 1, 2계명을 합쳐 제2계명으로 한다.

십계명의 규정이 서로 다른 이유는 성경에서 “제1계명은... 제2계명은...” 하는 식으로 말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제1계명과 제2계명은 겹치는 부분이 있다. 제1계명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할 때, 이 ‘다른 신’에는 우상이 포함된다. 또 제2계명에 부연된 질투하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은 제1, 제2 계명 모두에 관련된다. 하나님이 친수로 쓰셨다는 십계명이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가? 십계명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그 중요한 십계명 또한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유대교는 십계명 서문이 제1계명이 됨으로써 십계명은 단순히 윤리적 계명이 아니라 은혜의 계명이 된다.

그렇지만 제1계명과 제2계명은 분명히 다른 메시지가 있다. 제1계명은 하나님 외에 우상을 비롯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이다. 제2계명은 하나님을 섬기되 그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지 말라는 데 초점이 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우상을 만들었다. 모세가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불안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금귀고리를 빼어 녹여서 금송아지 상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출32:4) 이스라엘 백성은 이 금송아지가 출애굽으로 인도한 여호와 하나님이라 믿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고대인들에게는 우상이 없는 신은 도무지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그래서 보이는 신이 필요했다. 초대 교회는 당시 사람들로부터 무신론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니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무신론자라니? 우상이나 형상의 신을 섬기지 않고 보이지 않는 신인 예수를 전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형상은 이제 단순한 물질에 불과하지만 옛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형상 금지

이종철

   제1계명과 이념 우상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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