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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선악과 앞에 선 인간

선악과 앞에 선 인간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셨던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했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창세기에서는 뱀이라는 한 교활한 짐승을 언급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창3:1) 교회 전통에서는 이 뱀의 정체가 ‘사단’이었다고 한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계20:2).

창세기 3장의 타락 장면을 장엄한 대서사시로 서술한 책이 밀턴의 『실락원』이다. 『실락원』의 첫 장면은 하늘에서 반란을 꾀하다 지옥으로 떨어진 사단이 타락한 천사들 앞에서 행하는 일장 연설로 시작한다. 자기가 당하는 고통을 호소하며 온갖 교만을 뽐내며 천상에서 있었던 반역을 자랑한다. 그러다 이들은 하나님이 특별한 한 세계를 짓고 그 곳에 은총을 입은 한 족속을 두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천성적으로 하나님께 반역하기를 좋아하는 이 악의 무리들은 이 인간을 타락시켜 하나님의 계획을 망가뜨리자고 궐기 한다. 이 임무를 가지고 사단이 직접 뱀으로 가장하여 하와에게 접근하고 결국 하와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지만 이는 교회사에서 만들어낸 속설일 뿐이다. 창세기 3장 말씀에서는 사단이라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뱀이 유혹했다는 사실만 전하고 있다. 사단은 악을 조장하고 우리를 시험하는 존재로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창세기는 뱀의 정체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 악은 외부의 어떤 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인간의 선택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다. 인간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이 유혹 앞에서 선의 길을 갈 것이냐 악의 길을 갈 것이냐 선택하는 것은 인간이다.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다.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는 예수님이 우리의 싸움을 도맡아서 싸우시겠다는 뜻이 아니다. 싸우는 것은 우리들이다. 예수님은 곁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다. 신앙인들은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악과 죄의 유혹에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히12:4) 그런 점에서 인간은 늘 선악과 앞에서 결단해야 하는 인간이다. 생명과 사망, 천국과 지옥이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


   죄로 넘어가는 과정

이종철

   돕는 배필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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