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이종철 

모세의 가족들

모세의 가족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방문했는데 그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을 데리고 왔다. 출애굽기 4장에서 모세와 그 가족들은 분명히 함께 애굽을 향하여 갔다. 도중에 모세가 할례를 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어 십보라가 아들의 표피를 베어 대신했었다. 그런데 이들은 애굽에 갔다가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갔던 듯하다. 이에 대해서 유대인들의 미드라쉬에서는 아론이 모세에게 그의 가족들을 애굽으로 데려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설득하였고 결국 십보라와 그의 아들들은 이드로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한다.

이는 모세가 얼마나 위태로웠던가를 잘 보여준다. 늘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독립운동을 하던 독립군과도 같았다. 자신이 당하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가족이 당하는 고통은 견딜 수 없는 법이다. 그렇지만 어찌 되었든 가족들은 출애굽이라는 역사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 고난도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이 가족이다. 두 아들의 이름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었는데, 게르솜은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다’는 의미이고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시다’는 뜻이다. 모세의 인생과 신앙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그러나 이 두 아들은 모세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거나 제사장이 되지는 못했다. 평범한 가문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성경은 그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굳이 찾자면 이들이 애굽의 현장에서 함께 고난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

모세는 처자식들보다 장인의 방문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말끝마다 장인, 장인하며 출애굽기의 짧은 한 장에서 장인이라는 말을 무려 열세 번이나 반복한다. 모세가 미디안 목자로서 40년을 보낼 때 장인에게서 많은 도움과 지혜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장인은 미디안의 제사장으로 소개된다. 미디안의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었던가? 그렇지만 장인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이적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한다. 그 또한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모세에게 지혜롭게 조언하여 이스라엘을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 체제로 조직화한다. 가족은 절대적인 조력자이며 운명을 같이 한다.


   이스라엘의 조직화

이종철

   여호와 닛시

이종철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