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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야곱의 사다리

야곱의 사다리




야곱이 형 에서의 눈을 피해 하란으로 가다가 날이 저물었다. 벧엘이라는 곳에서 돌을 베개 삼고 자다가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되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창28:12) 이 환상이 의미하는 바는 야곱이 이곳을 ‘하늘의 문’이라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다. 하늘의 문은 하늘과 땅이 통하는 문이다. 사닥다리는 아마 층계나 경사면을 의미할 것이다. 이곳으로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환상 이후에 야곱은 처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축복과 보호의 약속을 듣는다.

유대 랍비들은 야곱이 보았던 하늘의 사닥다리 환상을 미드라쉬적으로 해석한다. 미드라쉬는 성경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쓰거나 이야기 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지상의 야곱과 그 원형이 되는 천상의 야곱이 있었다. 그런데 이 천상의 야곱이 얼마나 소중한지 하나님이 천사들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천사 하나가 땅에 내려갔다가 벧엘의 돌베개 위에 잠든 지상의 야곱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한 천사가 하늘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했다. 동료 천사들이 야곱의 얼굴을 보기 위해 앞 다투어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야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현실에서는 고단하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 매우 유명하고 고귀한 존재이다.

이스라엘 인들은 여기서 야곱 한 개인의 인생만 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기 민족의 운명을 보았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기 때 자기 고향에서 쫓겨났다. 이리저리 떠돌며 재산을 빼앗기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은 자신들을 향하고 있다. 현상의 이스라엘은 초라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고귀한 백성이다. 사도 바울은 신앙인의 실존에 대하여 이렇게 고백한 바 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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