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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라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라




아브라함은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고질병이 있었다. 성경에서는 아브라함 생애에서 애굽과 그랄에서 두 번에 걸쳐 그런 실수를 범했음을 전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아브라함의 고질적인 실수에 대해서 하나님이 전혀 책망하지 않으셨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너 나와 함께 한지 몇 년이냐?’ ‘네가 너에게 나타났던 게 도대체 몇 번이냐?’ ‘너 내 능력 보았냐 못 보았냐?’ 하는 식으로 아브라함을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애굽 왕 바로와 그랄 왕 아비멜렉을 혼내 주었을 뿐이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이 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이해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연약함과 실수를 다 이해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어쩔 수 없이 그런 실수를 하고 있음을 이해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되어 간다. 둘째,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완전함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부족해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나는 실수하지만 그런 실수들을 모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다. 셋째, 자기 실수에 대해서 넓은 아량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운명처럼 고질병들을 가지고 있다. 이 고질병과 싸우지 말고 달래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현명하다. 없애겠다고 흔들어 대다가는 찌꺼기들만 떠오르고 제풀에 지치고 말 것이다.

몇 년 전에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라』는 책이 있었다. 말기 간암에 걸려 폐까지 전이되었지만 10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전 서울대 병원장 한만청 원장이 쓴 책이다. 이분의 지론은 이렇다. 암과 친구처럼 함께 살겠다고 해야 오래 살 수 있지 원수나 된 것처럼 미워하면 결국 마음의 평화를 잃고 진다는 것이다. 암을 만성적인 질환의 하나로 생각하고 언젠가는 떠날 친구처럼 여기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 안에 있는 고질병도 자기의 일부이다. 고질병이 생긴 데도 다 이유가 있다.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몸에서 열이 나고 염증이 생기는 것과 같다.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화를 잘 내거나, 지나치게 이기적이거나, 정욕적이거나 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살았다. 우리의 고질병들도 알고 보면 불쌍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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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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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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