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이종철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그의 책에서 인간을 세 종류로 구분했다. 첫째는 낙타 유형이다. 낙타는 ‘너는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으로 가득 차 사막을 괴롭게 걷는 성실형 인간이다. 둘째는 사자 유형이다. 사자는 반항하며, ‘나는 원하는 것을 한다’는 태도로 좌충우돌하며 자기의 길을 자유형 인간이다. 니체가 가장 이상적인 유형으로 들었던 것은 마지막 어린아이 유형이었다. “어린아이는 천진난만이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으로 굴러가는 수레바퀴이고, 최초의 운동이자 신성한 긍정이다.” 어린아이는 즐긴다. 모든 것이 놀이이다. 단순하며 무리가 없다. 밝으며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

어른들은 얼마나 복잡한가? 위대한 영성가 헨리 나웬은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직을 그만두고 미국의 제네시 수도원에서 7개월 동안 수도원생활을 했던 적이 있다. 『제네시 일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어 하면서 동시에 출세도 하고 싶어 한다. 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또한 교사로서, 설교가로서 또는 연사로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 나는 성인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죄인의 기분을 즐기고 싶어 한다. 나는 그리스도와 가까워지기 바라면서도 또한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를 얻고 애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니 삶이 피곤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주님은 “어린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막10:14-15)고 말씀하셨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이미 천국을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다. “어른들이 영혼의 병을 갖고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있게 되면 치유를 받게 된다.” 새해에는 어린아이처럼 신뢰하고 단순해지자.


   머슴 장로 양반 성도

이종철

   결혼의 직분

이종철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