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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어떻게 공기를 사고 팔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 팔 수 있단 말인가?





성경 로마서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롬8:20-22)

우리는 이 피조물의 탄식 소리를 듣고 있는가? 인간은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신앙인들은 자연계를 향하여 더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간의 잘못으로 자연이 망가졌고 이제 인간의 손을 통하여 그 본래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앙인들은 더 이상 자연을 착취하고 개발하는 데 앞장설 수 없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그 누구보다 환경보호론자가 될 수밖에 없다. 자연을 잘 관리하고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이 신앙인들의 의무이다.

자연에 대한 겸손하면서도 책임적인 태도는 아메리카의 인디언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 같다. 아메리카 땅을 강도처럼 빼앗았던 미국이 1854년 인디언 추장 시애틀에게 땅을 팔고 보호구역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을 때 했던 시애틀의 연설이다. 참고로 시애틀 추장의 이름을 따라 워싱턴 주의 시애틀이란 도시의 이름이 생겨났다.  

“...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당신들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부족은 물을 것이다. 얼굴 흰 추장이 사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것은 우리로서는 무척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다. 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 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모래사장, 검은 숲에 걸려있는 안개, 눈길 닿는 모든 곳,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우리의 기억과 가슴 속에서는 모두가 신성한 것들이다.

...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땅을 손에 넣기 위해 한밤중에 찾아온 낯선 자다. 대지는 그의 형제가 아니라 적이며, 그는 대지를 정복한 다음 그곳으로 이주한다. 그는 대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어머니인 대지와 맏형인 하늘을 물건처럼 취급한다. 결국 그의 욕심은 대지를 다 먹어 치워 사막으로 만들고야 말 것이다 ...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대지에게 일어나는 일은 대지의 아들들에게도 일어난다. 사람이 삶의 거미줄을 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 역시 한 올의 거미줄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가 거미줄에 가하는 행동은 반드시 그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당신들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은 조상들의 육신과 같은 것이라고. 그래서 대지를 존중하게 해야 한다. 대지가 풍요로울 때 우리의 삶도 풍요롭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4대강을 비롯한 난개발로 피조물이 탄식하고 있는데 이를 듣지 못한다면 우리의 탄식 또한 하나님 앞에 열납 될 거라 생각하지 말라. 어떤 왕이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탄식 소리를 듣고 그 빚을 탕감해주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자기에게 일백 데나리온이라는 작은 빚을 진 자의 탄식소리를 외면했다.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한 왕은 일만 달란트 탕감을 취소하고 그를 옥에 가두고 말았다. 자연의 탄식을 외면할 때 우리의 탄식 또한 하나님께 열납 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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