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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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예수님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예수님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하나가 위치해 있었던 라오디게아는 매우 부요한 도시였다. 이곳은 교통의 요충지로 일찍이 상업이 발달했고 재정이 풍부했다. AD 61년에 지진이 나서 도시가 대량 파괴되었지만 외부의 원조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복구했을 정도였다. 라오디게아는 또한 양모 산업이 발달했다. 의류는 값쌌고 ‘트리미타’라는 튜닉의 판매로 명성이 자자하였다. 지금도 이 지역의 양모 산업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라오디게아는 의약산업도 발달했다. 귀와 눈을 치료하는 고약은 전세계에 수출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주님은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3:17)고 책망하셨다. 이것이 바로 세상적인 눈과 영적인 눈의 차이이다. 세상은 부요하다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주님의 눈에는 그들은 가련하고 헐벗고 눈 먼 자들로 보인다. 주님은 물질적인 허상 너머에 있는 그들의 영적인 빈곤과 무지를 보셨던 것이다.

이런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주님은 다음과 같이 회개를 촉구하셨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윌리엄 홀만 헌트가 1904년도 그린 《세상의 빛》이라는 유화는 이 말씀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에서 주님은 새벽 어스름 녘에 등불을 들고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특이한 점은 문에 문고리가 없다는 점이다. 그 문은 안에서만 열어야 열리는 문이다. 주님은 우리 마음을 노크 하실 수는 있지만 문을 여는 것은 우리가 결단해야 한다. 그런데 그 문 앞에는 잡초와 넝쿨로 우거져 있다. 좀처럼 문을 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묘사하고 있다.

주님은 점잖게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 노크 소리를 무겁고 다급하게 들어야 한다. 한 밤중에 들리는 노크 소리라면 그것은 매우 다급한 신호이다. 깨어야 할 때이다. 주님은 여러 모습으로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환경과 여러 사건들로 우리로 하여금 정신 차릴 것을 경고하신다. 그 소리나 사인들을 가볍게 듣지 말라.
  


   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종철

   사단의 위에 서 있는 교회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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