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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죽도록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환란과 궁핍 가운데 있었던 서머나 교회를 향해 주님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죽도록 충성하라”(계2:10)는 말씀을 주셨다. 설사 죽음에 이른다 할지라도 믿음을 지키라는 말씀이다. 서머나 교회는 교회사에서 믿음을 지킨 교회로 유명하다. 서머나 교회는 AD 155년에 순교했던 폴리캅이 감독으로 있었다.

곤잘레스의 『초대교회사』에서는 폴리캅의 마지막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흥분한 폭도들의 “무신론자들에게 죽음을”이라는 함성과 함께 고발되어 폴리캅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재판관은 만약 폴리캅이 황제를 두고 맹세하고 그리스도를 저주하면 석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폴리캅은 답변하기를 “내가 86년 동안 그를 섬겼으나 나를 한 번도 저버리신 일이 없었는데 어떻게 나를 구원하신 나의 왕을 저주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재판관이 그를 산 채로 태워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폴리캅은 그 불은 잠깐이지만 지옥의 영원한 불길은 꺼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폴리캅은 화형을 당하면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제가 이러한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나이다.”

군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이다. AD 320년에 세바스테(Sebaste)라는 곳에서 순교한 40명의 기독교인 군인들은 그리스도께 충성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정체가 탄로나 체포된 이들은 모두 발가벗겨진 채 얼음이 꽁꽁 언 연못 가운데 서 있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그 바로 옆에는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작은 오두막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부인만 하면 그곳에서 추위를 녹이고 살 수 있다는 유혹이 주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그 유혹을 뿌리친 채 “오, 주님. 40명의 용사들이 당신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을 받고자 합니다. 부디 저희와 함께 하셔서 끝까지 승리하도록 도와주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한 사람씩 그렇게 죽어 갔지만 추위를 이기지 못한 한 사람이 그만 예수를 부인하고 얼음판을 벗어나 따뜻한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로마군의 백부장이었던 셈프로니우스(Sempronius)가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감동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자신도 예수를 믿겠다고 선언한 뒤 군복을 벗어 던지고 얼음판 위에 있는 형제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운 셈프로니우스로 인하여 정확히 40명이 위대한 순교의 길을 갔다.


   사단의 위에 서 있는 교회

이종철

   네 촛대를 옮기리라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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