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이종철 

루터와 스펄전의 영적 침체

루터와 스펄전의 영적 침체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영적 침체를 겪는다. 먼저는 죄를 지었을 때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이기에 죄를 짓고는 살 수 없다. 자신이 죄를 짓거나 실수를 했다는 자격지심이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영적으로 침체 상태에 이르게 한다. 또 실패를 경험했을 때 우리는 영적 침체를 겪기도 한다. 어떤 일이 소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의도대로 풀려가지 않을 때 우리는 의기소침해진다.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느껴져 낙담하거나 절망한다. 심하면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무기력증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성공하거나 승리했을 때도 영적 침체가 따를 수 있다. 그것은 정상에 오른 이후의 허탈감이나 목표상실이 주요 원인이다.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우울증 기질로 태어나기도 한다.

신앙의 위인들 또한 이런 영적침체를 경험하였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이루었던 위대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평생 동안 우울증을 안고 살아야 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루터의 우울증은 매우 심해 언젠가는 “자기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소원을 공개적으로 발설하기도 하였다. 그의 친구인 멜랑히톤에게 썼던 편지에서는 “우울증과 육체적 고통으로 일주일이 넘게 죽음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절망감의 돌풍과 파도 속에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거의 잃을 뻔하였다.”고 고백하기도 하였다.

설교의 왕자라고 불렸던 영국의 스펄전 목사 또한 주기적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래서 그는 연중 한두 달을 어둡고 침침한 런던을 떠나 프랑스 남쪽의 리비에라는 따뜻한 해안도시에서 요양을 하곤 했다. 스펄전이 그의 성도에 보낸 한 편지에서는 “나는 완전히 부서진 질그릇처럼 느껴집니다. 많은 밤을 잠자지 못하며, 낮에도 눈물을 흘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신앙의 위인들은 이런 고통 가운데서 자기 영혼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다. 그들이 위대한 설교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런 연약함을 알았기에 동일하게 연약함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 그들의 설교 가운데에는 그 누구보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의 기쁨이 생생이 묻어났다. 그때마다 도우시고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제일 행복한 사람은?

이종철

   내가 죽는 날

이종철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