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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행복은 달러 순이 아니다

행복은 달러 순이 아니다




1998년도에 런던 정경대학(LSE)에서 국가별 행복지수를 조사한 적이 있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 54개국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주관적인 만족도를 평가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놀라왔다.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방글라데시였다. 방글라데시는 우리나라와 국민소득이 비교도 되지 않는다. 연중 홍수로 고난을 겪는 나라이며, 콩나물시루처럼 인구 밀도가 최고인 나라이다. 굶주려 죽는 사람도 많고, 생활조건은 최악이다. 바로 이런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1위라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방글라데시는 2002년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나이지리아였고, 5위는 인도였다. 전혀 모자랄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미국은 꼴찌에서 열 번째인 45위, 가까운 나라 일본은 44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는 41위, 예술의 나라 프랑스는 37위였다. 영광스럽게도 대한민국은 선진국들을 제치고 23위를 차지했다.

행복은 달러순이 아니다. 그렇다면 선진국 순서로 행복지수가 높았어야 했을 것이다. 분명 우리나라도 옛날보다 살기 좋아졌다. 먹는 것도 옛날의 왕후장상의 식탁에 비할 바가 아니다. 6,70년대만 해도 좁은 단칸방에 한 식구가 모여 생활하고 잠을 잤다. 위생 관념은 엉망이었고 대부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했다. 자동차는 꿈도 꿀 수 없었고, 텔레비전만 있어도 부유층에 속했다. 그렇다면 과거에 비해 우리는 행복한가?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과거만큼 행복하지는 않다.

인간의 마음이 문제이다. 부채만 있을 때는 선풍기만 있어도 감지덕지 할 것 같은데, 이제는 에어콘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든다. 전셋집 살던 사람은 자기 집 갖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는데 이제는 집이 비좁아 보이는 게 불만이다. 비교의식도 문제이다. 일전에 하버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들이 2만 5천 달러 받을 때 자신은 5만 달러 받는 경우와, 남들이 20만 달러 받을 때 자신은 10만 달러 받는 경우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설문조사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대다수의 학생들이 전자의 경우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생활수준이 높더라도 비교가치의 세계 속에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

인간의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겠는가! 감사하지 않는 자에게는 결코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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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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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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