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 말씀이살아있고 > 빛과생명 칼럼  

     
이종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유대인의 전설 중에 솔로몬과 관련된 이런 예화가 있다.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어느 날 궁중의 보석 세공사를 불러 명령을 내렸다. “내가 항상 지니고 다닐 만한 반지를 하나 만들고 그 반지에 글귀를 새겨 넣어라. 내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위대한 일을 이루었을 때 그 글귀를 보고 우쭐해 하지 않고 겸손해질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견디기 힘든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주는 글귀여야 한다.”

세공사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반지를 만들었지만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어떤 글귀를 새겨야 다윗 왕의 마음에 들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민을 하다가 그는 지혜롭다는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한참을 생각하던 솔로몬이 이런 조언을 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써 넣으세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세공사가 의아해하자 솔로몬이 이렇게 설명을 했다. “승리의 순간에 이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가라앉게 될 것입니다. 만약 절망에 빠졌다면 이내 표정이 밝아지고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게 되어 있다. 우리 지난날을 회상하면 모두가 이 말에 동의하게 된다. 당시는 그렇게 힘들어하고 애달아했던 일들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우리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영광의 순간도 정말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내 영광의 순간뿐만 아니라 지난 날 신문 지면과 TV의 톱을 장식하던 영웅들도 잊혀진 추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솔로몬은 그래서 전도서에서 이렇게 탄식한 바 있다.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전1:11)

그러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삶의 태도가 우리를 허무나 무기력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훈이 된다. 영광의 순간에는 겸손하게 만들고 고난의 순간에는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인생은 이렇게 흘러가고 지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인생관을 성경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피력하고 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 어떤 순간에도 절망하지 말고 감사하라. 가난은 가난대로 아름답고 부요는 부요대로 아름답다. 그때는 곧 지나가리라.


   작은 기쁨

이종철

   구원의 가치

이종철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