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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니고데모의 실패

니고데모의 실패
- 『요한, 현대에 말을 걸다 요한복음』에서


니고데모는 세상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니고데모를 향하여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듣자 니고데모가 다음과 같이 반문합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3)

서로의 언어 이해가 다르고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습니다. 설마 예수님이 늙은 니고데모에게 모태에 다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듭나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노텐’입니다 아노텐은 ‘거듭, 다시’라는 뜻도 있지만 ‘위로부터’라는 뜻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나는 거듭남을 말씀하셨습니다. 달리 말하면 영적인 거듭남입니다.

이스라엘의 선생인 니고데모는 물질의 논리에 갇혀 영적인 세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플라톤의 동굴 우화의 그림자에 매인 지식인이 니고데모입니다. 바깥 세계에서 참 빛을 보고 온 자와 여전히 사슬에 묶여 그림자만 보고 있는 자 사이에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위기입니다.

신앙의 언어는 논리적이 아니라 믿음의 언어입니다. 하나님, 그리스도, 부활, 영생, 하나님의 나라 등 다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언어들이 아닙니다. 철학과 신앙의 길은 다릅니다. 철학은 보이는 세계와 인간 의식의 문제를 다룹니다. 반면에 신앙은 눈으로 검증할 수 없는 존재와 의미와 죽음 너머의 세계 등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 다룹니다. 보이지 않기에 신앙의 언어는 논리적이지 않고 믿으라는 말로 귀착이 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

이종철

   참 것과 그림자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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