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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하나님의 어린양

하나님의 어린양
- 『요한, 현대에 말을 걸다 요한복음』에서


어린양은 강하지 않고 무력합니다. 이런 어린양의 모습은 하나님도 죄를 제거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무력함이 동병상련의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서로 공감하게 만들고 그 공감이 이상하게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습니다. 같이 아픔을 이겨내자는 마음입니다. 더 나아가 자기보다 더 불쌍한 존재를 보며 그의 짐마저 대신 짊어지고 싶은 결연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자신의 『옥중서간』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은 이 세계에서 약하고 무력하다. 정확히 이런 방식으로만 신은 우리와 함께하고 우리를 돕는다. 그리스도는 그의 전능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약함과 고난에 의해서 우리를 돕는다. 이것이 기독교와 다른 종교 간의 결정적 차이이다. 인간의 종교성은 자신의 곤경을 해소하기 위해 신의 권능에 호소하도록 만든다. 이는 신을 일종의 기계장치로서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서는 우리를 신의 무력함과 고난으로 인도한다. 고난을 당하는 신만이 도울 수 있다.”

인간 주체성의 자각입니다. 이제 세상과 역사를 책임져야 할 존재는 인간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힘이 내 안에 있고, 신은 이제 주관자가 아닌 조력자일 뿐입니다. 부모의 무력함이나 죽음이 자녀를 성숙하게 하고 가장의 역할을 하게 하듯, 신의 무력함과 신의 죽음이 인간을 ‘성숙한 인간’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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