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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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
『요한, 현대에 말을 걸다 요한복음』에서


요한복음에서 빛과 생명은 동일한 의미군에 속합니다. 우리 영혼은 생명이지만 또한 빛으로 표현됩니다. 빛이 꺼진 것이 죽음입니다. 이는 스토아 철학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말씀을 나타내는 헬라어 단어인 로고스는 우주의 이성이나 질서를 뜻합니다. 인간의 영혼은 바로 이 로고스의 파편입니다.

마치 등불처럼 세계 곳곳에 인간의 영혼이 빛나고 있습니다. 영혼은 로고스로부터 왔기에 이성적이고 신을 그리워합니다. 그런데 이 영혼이 몸을 입고 이 땅에 살면서 물질성과 욕심에 갇혀 자기 존재의 근원을 잃어버렸습니다. 희미해졌거나 꺼져버렸습니다. 이것이 죽음입니다. 육신의 죽음과 대비되는 영적 죽음입니다. 요한복음은 이 영적 죽음을 더 심각하게 봅니다. 빛이신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꺼진 이 빛의 스위치를 다시 켜시려고 오셨습니다.

꺼진 빛을 어떻게 다시 살릴 수 있는가? 이것은 지식, 곧 깨달음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요한복음 17장 3절의 말씀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영생을 가져다줍니다. 이는 불교의 각(覺)하다, 곧 깨닫다는 단어와 같은 무게입니다. ‘문득’, ‘별안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동양종교에서는 깨닫는 것이 ‘사물의 이치’이지만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격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진리는 살아 있고 꿈틀거리는 인격체입니다.


   그는 빛이 아니요

이종철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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