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 말씀이살아있고 > 빛과생명 칼럼  

     
이종철 

역병을 대하는 루터의 태도

역병을 대하는 루터의 태도




마틴 루터는 1527년 「치명적인 흑사병으로부터 피할 수 있을까?」라는 그의 글에서 전염병을 하나님이 내리신 질병이라 하며 도망가지 말고 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라며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물에 빠졌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라며 수영하지 말고 죽어야 하는가? 다리가 부러졌을 때 의사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니 참고 견뎌야 해’라고 할까? 그렇다면 당신이 배고플 때 왜 밥을 먹고, 목마를 때 왜 물을 마시는가? 이제 우리는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기도드리지 말아야 할까? 만일 어떤 사람이 불이나 물이나 고통에 빠져 있다면 나는 기꺼이 거기 뛰어들어 그를 구할 것이다.”

비텐베르크에 흑사병이 발병했을 때 루터는 그곳에 머무르며 성도와 환자들을 돌보았다. 그러면서도 전염병을 대하는 잘못된 태도와 믿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교훈햇다.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 악한 자가 독과 치명적인 병을 퍼뜨렸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를 지켜달라고 기도드릴 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독하며 공기를 정화하고, 약을 지어 먹을 것이다. 나는 내가 꼭 가야만 하는 장소나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피할 것이다. 이렇게 나는 감염을 예방할 것이다. 혹시라도 나의 무지나 태만으로 이웃을 죽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나를 데려가기 원하신다면 나는 당연히 죽더라도, 내 자신의 죽음이나 내 이웃의 죽음에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은 없으리라. 그러나 만일 이웃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누구든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 정현진, 『코로나19 새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에서 참조.


   정의를 강같이

이종철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