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 말씀이살아있고 > 빛과생명 칼럼  

     
이종철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성경에서는 무당을 엄격히 금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당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이 있다. 사무엘상 28장에서 이스라엘 왕 사울이 찾아갔던 엔돌의 무당의 경우이다. 선지자 사무엘이 죽고 하나님의 예언이나 말씀이 궁해진 사울이 엔돌의 무당을 몰래 찾아갔다. 블레셋은 당장 쳐들어올 기세인데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게 되자 신접하는 여인을 찾은 것이다. 사실 이전에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신접한 자와 박수를 다 쫓아내었다. 그 중에 살아남았던 여인이었다.

여인은 정말 신통하게도 사울을 알아보았으며 죽었던 사무엘 또한 불러내었다. 음부에서 불러 올려진 사무엘은 잠자는 자신을 깨웠다고 사울을 책망한다.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에 결국은 블레셋에게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고는 사라진다. 절망적인 선언을 들은 사울은 그 자리에 쓰러져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이때 그 곁에서 위로하고 음식을 내어놓았던 여인이 엔돌의 무당이었다. “그가 심히 고통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삼상28:21-22)

엔돌의 무당이 오히려 위로자로, 초월적인 능력을 행하는 자로 나온다. 반면에 사무엘은 엄격하며 윤리적인 채찍을 들고 있다. 종교가 윤리만으로 설 수는 없다. 기복적인 신앙이 비판받지만 종교는 기복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다. 나와 내 가족이 복을 받고, 내 기도나 소원이 응답되기를 바라는 심정은 누구나 간절하지 않은가? 종교가 윤리 없이 기복적으로만 되어서도 문제지만 그 반대로 종교가 윤리와 이성뿐이라면 그것은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다른 신을 의지하는 것은 명백히 성경이 금하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종교가 이런 위로와 기복과 초월성에 의지하려는 인간의 욕구에 답을 주지 못한다면 그 또한 반쪽자리에 불과하다.


   음식의 문제

이종철

   무당의 문제

이종철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