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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히브리 노예

히브리 노예




이스라엘은 같은 동족을 노예로 삼아서는 안 되고 피치 못해 노예가 되었으면 7년째 에 무조건 해방해야 한다.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출21:2) 그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 땅에서 노예로 살았던 경험 때문이다. 입제 때문에 탈출하였는데 다시 억압과 불평등의 사회를 만들 수는 없었다. 이스라엘은 달리 히브리라 불리기도 했는데 히브리는 고대 사회에서 나라 없이 중근동을 떠돌아다니던 유랑민을 가리키는 사회학적 용어다. 히브리란 단어는 ‘먼지’라는 뜻이다. 히브리인들은 강자들의 횡포에 시달리다 노예로 전락하기 쉬웠고, 그 억압의 경험이 자유로운 평등세상을 꿈꾸게 했다.

이런 법은 앞서 고대 바벨론의 함무라비 법전에도 있었다. 함무라비 법전 117조의 노예와 관련된 조항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빚을 지게 되어 자기 아내나 아들 혹은 딸을 팔았을 경우 혹은 만일 그가 그들을 담보로 잡았을 경우에 3년 동안 그들이 자기네를 사들인 사람의 집에서 아니면 그들을 예속시킨 자의 집에서 일해야 한다. 4년째가 되면 그들의 석방이 실행되어야 한다.” 함무라비 법전은 이스라엘의 7년보다 짧은 4년째 석방이다. 함무라비 법전이 더 노예해방 정신에 투철한가? 그렇지 않다. 이 함무라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계층은 귀족층에게만 한정되었다. 고대 바빌론은 ‘아위룸’이라는 최상계급과, ‘무쉬케눔’이라는 중인층과, ‘와르둠’이라는 노예층으로 구성된 신분사회였다. 노예들은 평생 노예 상태에서 해방될 수 없었다. 117조는 최상계급에만 적용되어 최상계급이 하층계급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이었다.

이스라엘에는 신분이나 특권층이 없었다. 모두가 평등한 공동체였다. 만일 노예로 팔린 어떤 사람이 해방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노예로 살기를 원하면 일정 의식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나님 앞, 곧 성전 문에서 송곳으로 귀를 뚫어 노예의 표식을 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유의 포기를 공개적으로 선언케 한 것이었다. 후기 유대교에서는 노예제도를 하나님의 형상의 품위를 전락시키는 것으로 간주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 외에 인간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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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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