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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이웃의 소유가 문제되는 이유는 자기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제10계명 문답이다.

80문: 제10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10계명이 명하는 것은 우리 처지를 만족히 여기며 이웃과 그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의롭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라 하는 것이다.
81문: 제10계명에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제10계명에 금하는 것은 우리의 처지를 부족하게 여기거나 이웃의 행복을 시기하거나 이웃에 있는 모든 물건에 대한 불의한 행동과 감정이다.

문제의 원인을 문답에서는 ‘우리 처지를 만족히 여기며’ 또는 ‘우리 처지를 부족하게 여기거나’로 규정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웃의 것에 욕심을 낸다. 인간은 만족을 모른다.

톨스토이의 우화 중에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단편이 있다. 바흠이라는 한 농부가 있었다. 바흠은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게 살던 소작농이었다. 어느 날 바흠은 우연한 기회에 땅을 조금 얻게 되었다. 그런데 땅을 얻은 이후에는 이상하게도 욕심이 생겼다. 땅을 계속 넓혀가야만 직성이 풀렸다. 어떤 지방에서 땅을 싸게 준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가게 되었다. 이 지방은 땅을 파는 방식이 대단히 독특했다. 하루종일 자기 발로 걸은 만큼의 땅을 주었다. 그렇지만 해가 지기 전에 그 출발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무효가 되었다. 바흠은 아침 일찍 출발했다. 계속 걷다보니 비옥하고 탐스런 땅들이 많아서 조금만 더 하다 보니 반환점을 돌지 못하고 계속 앞으로 나갔다. 바흠은 마음이 급해 장화도 옷도 벗고 흠뻑 땀을 흘린 채 달렸다. 이렇게 해서 겨우 해가 질 무렵 출발점에 도착했지만 바흠은 그만 심장이 터져 그 자리에 피를 토하며 죽고 말았다. 바흠은 땅에 묻혔는데 정작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자기 몸을 누일 단지 한 평 남짓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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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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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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