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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마음의 죄, 행동의 죄

마음의 죄, 행동의 죄




열 번째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이다. 다른 계명들과는 달리 여기서는 탐심이라는 마음의 욕구를 문제 삼는다. 이 ‘하마드’라는 동사는 어떤 물건을 원하다 열망하다 탐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계명은 탐심이라는 마음의 죄를 문제 삼고 있는가? 아니면 실제 탈취해가는 행동을 문제 삼고 있는가? 구약 신학의 대가 마틴 노트는 “이 동사는 탐욕의 충동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불법적으로 자기 것으로 취하려는 시도까지도 포함한다”고 주석한다. 구약 이스라엘에서 죄는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행동으로 나타날 때 죄가 된다. 탐심이라는 마음의 죄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탐심으로부터 악한 행동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음으로 품은 간음이나 탐심을 책망하셨다. 또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우리 중심을 보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를 마음속의 죄 자체에 대한 책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마음의 죄가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데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외식하면서 은밀한 가운데, 또는 교묘하게 행동으로 표출된다. 마음속에 탐욕이 일어나지만 그것이 행동화되지 않도록 통제한다면 그 사람은 말씀을 가지고 유혹과 씨름하는 선한 사람이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마음에 아예 탐심이나 이런 욕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좋을 것이다. 개혁신앙에서는 마음의 이런 사욕편정(邪慾偏情)을 타락의 증거로 본다. 그렇지만 죄는 행동화될 때 죄이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죄는 힘을 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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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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