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 말씀이살아있고 > 빛과생명 칼럼  

     
이종철 

이웃의 명예

이웃의 명예




종교개혁자들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9계명을 이웃의 명예와 관련하여 해석하였다. 칼빈의 9계명에 대한 해설이다. “이 계명의 목적은 진리이신 하나님이 거짓말을 미워하시므로 우리는 서로 진실을 실행하여 속이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남을 중상하지 말며 거짓으로 남의 재산을 해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는 악의와 험담으로 이웃의 명예를 상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거짓말이나 심지어 훼방으로 남의 재물을 빼앗는 것이다.”(『기독교강요』 Ⅱ.8.47)

루터도 마찬가지다. 대교리문답의 9계명 강해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신체, 배우자, 소유물에 더하여 우리에게는 또 다른 보물이 있다. 바로 명예와 좋은 평판이다. 우리는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 노골적인 치욕과 경멸을 받으며 사람들 가운데 사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 이웃의 명성, 훌륭한 이름, 곧은 성격이 그의 돈과 소유물만큼이나 사라지거나 감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모든 사람은 그의 고결함을 유지하며 아내와 자녀와 종들과 이웃 앞에 설 수 있어야 한다.”(255, 256문) 거짓된 말로 빼앗는 것은 재산만이 아니라 그 명예일 때가 많다. 명예를 잃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권력을 잃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다. 이웃의 명예를 사실이나 정의가 아닌 거짓과 왜곡과 험담으로 실추시킨다면 그것은 아홉 번째 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짜뉴스나 막말, 혐오적 언어나 비하적 표현으로 상대방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주로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서 양산되며, 교회에서도 소수자나 약자를 향해 심심찮게 쏟아지고 있다. 모두 9계명 위반이다.

상대방의 명예가 실추될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비판이나 판단하기 전에 마더 바실리아의 기도문을 한 번 읊조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더라도 화평을 택하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의 친구가 될 것이다. 만약 네가 비판하는 자리에 서 있다면 하나님나라를 건축할 수 없고 오히려 이를 파괴하느니라”


   마음의 죄, 행동의 죄

이종철

   선의의 거짓말?

이종철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