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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거짓말? 거짓 증거?

거짓말? 거짓 증거?




제9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이다. ‘거짓말 하지 말라’가 아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다. 거짓 증거라고 하게 되면 재판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맥락이 잡히지만, 거짓말이라 하면 맥락을 잃어버리고 죄가 추상화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도덕성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의 인권에 관심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내 자신의 성결함이나 양심의 법정이 아니라 이웃의 눈물이며 사회의 법정이다.

죄는 관계에서 발생한다. 그것이 죄인 이유는 나의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눈물과 고통에 맞추어져야 거짓말을 그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양심의 법정만 해매다 결국 반복해서 죄를 짓게 될 것이다.

구약에서 규정하는 죄는 구체적인 사회적 맥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죄가 눈에 보인다. 실상 지키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모세오경에 기록된 율법 조항은 613가지이고 이것만 지키면 되었고 지킬 수 있는 것들이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신30:11, 14)

하나님은 우리를 죄로 얽어매길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정말 잘못된 죄들만 짓지 않는다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다. 그런데 신약시대 이후 수도원적 신앙으로 인해 극단적인 성결을 추구하면서 세상은 온통 죄로 가득한 세상이 되었다. 절대 타락이라는 교리에 맞춰 세상을 온통 어둡게 칠하고 말았다. 마음속의 죄까지 따져 죄의 가짓수는 엄청 많아졌는데 그것에 묻혀 정말 큰 죄들이 간과된다. 실제 간음이 마음속의 간음보다 더 나쁘다. 미워하는 것보다 살인하는 것이 더 악한 죄다.


   선의의 거짓말?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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