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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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Who Am I?

Who Am I?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누이동생과 배고픈 일곱 조카들 때문에 빵을 훔치다가 5년형을 선고 받았다. 감옥에서 계속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총 형량이 19년으로 늘어났다. 석방된 후 장발장은 성당의 물건을 훔쳤지만 신부는 자기가 준 것이라 하여 위기를 벗어났다. 신부는 장발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은으로 자네의 영혼을 사네. 이 은으로 자네의 영혼을 사서 하나님께 되돌려 드릴 수만 있다면 아낌없이 드리네. 그러니 이제 그 절망과 증오에서 자유하게.”

이후 장발장은 새 출발을 한다. 장발장은 죄수로 낙인찍힌 신분을 숨기고 큰 공장의 사장이요, 마을 시장으로서 살았다. 가난한 자를 도우며 존경받는 위치에 올랐다. 때마침 장발장으로 의심되는 다른 사람이 잡혔고 장발장은 신분 세탁할 완벽한 기회가 주어졌다. 장발장은 그 순간 고민을 한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뮤지컬의 “Who Am I?”이다.

“그가 찾았다던 그 남자는 나에게 기회일지도 모른다. 왜 내가 그 남자를 구해야 하나? 내가 왜 이 일을 바로잡아야 하나? 내가 그토록 노력했고 이토록 멀리 도망쳤는데. 만약 내가 말하면 나는 감옥에 갈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숨기면 나는 저주받을 것이다!
나는 수 백 명 일꾼들의 주인이다. 그들 모두 나만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내가 그들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만약 내가 구속되면 어떻게 그들을 살릴 수 있겠는가?
Who am I? 나는 누구인가?
내가 어떻게 그 남자를 노예로 만들 수 있는가? 나는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가? 나를 따르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겠는가? 내 자신을 다시 어떻게 보겠는가? 내 영혼은 주의 것, 나는 알고 있다. 나는 오래전에 약속했었다. 내 희망이 사라졌을 때 주는 나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셨다. 그는 나에게 새로 나아갈 길을 주셨다.
Who am I? Who am I? I am Jean Valjean!”

그는 법정에 나가 당당하게 자신이 장발장임을 밝힌다. 다시 같은 잘못에 빠져들 수는 없었다. 남의 인생을 훔칠 수 없다. 철없고 가난했던 시절은 어쩔 수 없었다지만 이제 통제할 수 있게 된 때에 거짓된 삶을 또 반복해서는 안 되었다. 나는 나다!


   거짓말? 거짓 증거?

이종철

   무실역행(務實力行)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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