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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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도둑질 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고대 사회에서 십계명은 단순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소유물을 빼앗지 않으면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도둑질 개념이 더 복잡해졌다. 8,90년대만 해도 외국서적을 마음대로 복사해도 죄가 되지 않았다. 저작권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논문도 베끼다시피 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지적 소유권을 훔친 범죄로 취급된다. 소프트웨어 복제도 문제가 된다. 심지어 성가대 악보나 영상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한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도둑질은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기술이다. 만일 이 세상의 모든 도둑이 처형대에 달린다면 세상은 곧 텅 빌 것이고 처형을 집행할 사람조차 모자라게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상거래 상에서 발생하는 도적질도 있다. 저울추를 속이는 것도 도적질인데 그만큼 다른 사람의 금품이나 물건을 훔친 것이기 때문이다. 물건을 팔 때 원산지나 품질을 속인다면 그것 또한 도적질이다. 과대포장이나 중요한 정보를 은폐한 것도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는 도적질이다. 선진 사회가 될수록 이런 도둑질은 줄어든다. 일전에 미국에서 가장 흑자 경영을 하는 50대 기업을 조사한 바 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엄격한 윤리경영에 있었다. “우리는 고객들을 속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지불한 돈의 가치에 맞먹는 상품을 판매합니다. 우리는 고객이 지불한 노임에 맞먹는 정직한 노동을 합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기업을 신뢰한다.

도둑질은 근로관계에서도 발생한다. 경영주가 노동자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미루거나 초과 노동을 시키면 그것은 근로자의 노동을 도둑질한 것이다. 야고보서에서는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고 말씀한다. 반대로 노동자가 근로 시간만큼 일을 하지 않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그것은 기업주의 돈을 훔치는 것과 같다. 신앙인은 모든 일을 하나님께 하듯이 해야 한다. 칼빈은 십계명 강해에서 “만사를 처리할 때에 최고의 재판관이신 하나님에게 근무 보고를 하려는 듯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무실역행(務實力行)

이종철

   우리의 우물에서 생수를 마시련다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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