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 교회
  Home > 말씀이살아있고 > 빛과생명 칼럼  

     
이종철 

제6계명과 자살 문제

제6계명과 자살 문제




자살 문제 또한 제6계명과 관련되어 있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에는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는 것에 대한 금지도 포함되어 있다. 현대인들은 내 목숨이니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성경이 보는 눈은 이와 다르다. 사람의 목숨을 ‘영’, 히브리어로는 ‘루아흐’라 하는데 이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이 바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불어왔고 우리 몸에 머물며 생명이 되었다. 소유권이 나에게만 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생명은 선물이면서 직분이다. 하나님이 부르신 뜻을 이루어야 하는 소명이기도 하다. 이에 더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생명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한다. 자살은 존엄한 하나님의 형상을 스스로 끊는 신성모독에 해당한다.

우리 사회의 자살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최고가 된 지는 오래되었다. 2018년 통계로 1만 3천 명을 넘겼고 공식 집계된 자살시도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10대에서 30대 사망원인 가운데 압도적 1위이다. 70대 이상 노인층 자살률은 더 높아 평균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노인층은 병으로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거나, 빈곤이나 외로움으로 인해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을 개인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는 것은 모든 생명체는 살고자 하는 본질적인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는 강요된 측면이 강하다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우울증이나 유전적 요인이 막다른 길로 모는 경향이 많아졌다. 국가나 사회마다 자살률이 다르다면 그것은 그 사회의 책임일 가능성이 큰데 우리 사회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한 편이다. 경쟁과 승패의 법칙이 지배적이고, 공동체, 나눔, 놀이와 휴식, 행복 등 건전한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혐오와 배제와 갈등이 만연하고,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원활하지 못하다. 종교는 물질과 권력에 포로가 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 전체가 이 6계명의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것이다.


   제7계명과 성 윤리

이종철

   안락사와 존엄사

이종철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